[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게임 시장 규모가 향후 3년 안에 최대 3배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게이머닷컴을 인수한 카스와라 알 카팁 위비디아 알라비아 그룹 회장은 "2년에서 3년 안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게이머 수, 지출 등이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게임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19번째 규모의 시작으로 2120만명의 게이머와 10억 9000만 달러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게이머의 수가 20%가까이 증가했다. 그리고 증가한 게이머 중 40%가 여성이었다.
카스와라 알 카팁 회장은 특히 e스포츠 시장에 대한 투자가 중요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카스와라 알 카팁 회장은 "게임 개발과 함께 e스포츠 대회를 주최하게 된다면 시장의 규모는 급속도록 커질 것"이라며 "2배 이상의 규모로 성장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우디 왕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도 예상되고 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게임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빈 살만 왕세자는 공공투자기금을 통해 미국의 대표적인 게임 회사인 '블리자드 액티비전·EA·테이크 투 인터렉티브' 등 3곳의 주식을 30억 달러 이상 인수했다.
업계에서도 사우디 정부가 적극적으로 IT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 전체가 IT 분야로 눈을 돌리고 이 시기가 게임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특히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덜 한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