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을 내세워 중동 사막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테마파크에서 불닭볶음면을 선보이면서 중동 관광객을 상대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 UAE 유통 파트너사 '사라야 홀딩스(Sarya Holdings)는 두바이 테마파크인 글로벌 빌리지에 입점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인기가 높아지자 테마파크 내 나라별 식품관에서 불닭볶음면을 선보이며 흥행몰이에 나선 것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사라야와 2019년 유통계약을 맺고 중동시장에 진출했다.
사라야는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 유튜버들 사이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인기를 끌자 글로벌 빌리지에서도 비슷한 프로모션을 마련,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빌리지는 세계 75개국을 옮겨다 놓은 테마파크로 전세계 음식과 쇼핑의 즐거움이 한데 모인 중동 최대 관광명소다. 나라별 특징을 살린 건물을 만들어 각종 기념품과 음식, 전시 등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 사라야는 한국관은 물론 태국관, 일본관, 베트남관, 중국관 등 5개국에서 불닭볶음면을 선보인다. 방문객은 불닭볶음면을 즐기수 있다.
현재 삼양 불닭볶음면은 UAE에서 갈수록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실제 삼양식품 UAE 틱톡(TikTok) 계정은 테마파크 내 '삼양 누들바'에서 고객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해 주목을 끌었다. 해당 영상 조회수는 50만회를 웃돌고 있다.
높은 인기 덕에 고객 누구나 불닭볶음면 판매 카운터에서 틱톡 비디오를 보여주거나 게시물을 작성하고 SNS상에서 삼양을 태크하면 라면 구입시 무료 증정 혜택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중동에서 한국산 인스턴트 누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불닭볶음면 등 삼양 제품은 기존 아시아 제품들과 차별화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라야의 테마파크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 경로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