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인도네시아 공장 여직원 '발길질 논란' 공식 사과

인니 법인, 수방시 시정부와 면담…엄중 문책·재발방지 약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광실업이 한국인 보안 직원의 발차기 논란과 관련 현지 시정부에 사과를 표명했다. 재발 방지책 마련과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실업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수방시 정부와 만났다. 태광실업은 이 자리에서 현지 보안 직원의 발차기 영상과 관련 사과했다. 문제 직원을 해고하는 등 관계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채용 계획도 논의했다. 현지 시정부는 태광실업이 장기적으로 1만5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광실업은 2010년 인도네시아 수방에 'TK산업'을 세우고 현지에 진출했다. 22개 제조 라인을 구축해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추고 고객사 나이키의 주문량에 대응했다. 태광실업은 수주량 증가로 인도네시아에 추가 투자를 추진 중이다. 올해까지 생산라인을 26개 증설해 생산량을 두 배 키울 계획이다.

 

태광실업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국인 보안 담당 직원이 현지인 여성 근로자들 앞에서 발길질을 하고 화내는 영상이 올라와 사회적 뭇매를 맞았다. 보안 직원은 공장 내 취식 금지 원칙을 어기고 근로자들이 음식물을 먹자 이를 훈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현지에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보안 직원은 해고됐으며 수방시와 노동시민단체들은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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