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 기술 리더십 굳힌다…표준 특허 최다 보유

獨 아이피리틱스 보고서…노키아, 퀄컴, 화웨이 앞서
로열티 확보·기술 경쟁서 우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기업 중 5G 관련 핵심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특허조사기관 '아이피리틱스(IPlytic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5G 표준기술특허(SEP)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노키아, 퀄컴, 화웨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SEP는 특정 사업에 채택된 표준 기술을 구현하는 데 반드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필수 기술 특허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활성화된 5G 특허 중 EOO(유럽특허청) 또는 USPTO(미국특허청)에서 승인 받은 특허 점유율도 2위에 달한다. 로열티 수입 확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기술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한 셈이다. 

 

아이피리틱스는 "5G SEP 라이센싱은 스마트폰 산업뿐 아니라 연결성이 중요한 모든 제조 부문의 주요 문제가 될 전망"이라며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미래 기술은 5G와 같은 특허 기술 표준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므로 각 기업의 특허 관리자들은 로열티 비용과 특허 보유자의 환경 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칩셋, 코어 등을 포함한 5G 종합 솔루션 제공에 앞장서 왔다. 

 

5G 통신장비 시장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을 바짝 추격하며 톱3 진입을 노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5G 통신 사업자를 위한 2021 매직쿼드란트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리더 그룹에 속한 에릭슨, 화웨이, 노키아의 뒤를 이어 선구자(Visionaries) 그룹에 선정됐다.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밀리미터파 웨이브(mmWave) 라디오, 자체 칩셋, 무선접속네트워크(vRAN)에서 선진 기술을 적용한 점을 높게 샀다. <본보 2021년 3월 7일 참고 삼성, 5G 통신장비 글로벌 '톱3' 바짝 추격>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5G 상용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국방부 5G 기술 검증에 이동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이 밖에 캐나다 텔러스, 비디오트론과 4G/5G 상용 사업에 진입하는 등 북미를 중심으로 5G 이동통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보안성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국제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국제 CC 포털에 보안제품으로 등록됐다. 또 업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기지국을 미국 국가안보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에서 관리하는 보안 인증 제품(Product Compliant List, PCL)으로 등재했고, 캐나다 국방부 산하 통신보안국(CSE)의 인증 제품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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