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제조사 ZKW가 자동차 부품 업계에 20년 넘게 몸담은 전문가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ZKW는 지난 1일(현지시간) 엔지니어 출신 전문가 우도 혼펙(Udo Hornfeck)을 CTO로 임명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기술 혁신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혼펙 CTO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소프팅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이후 독일 차량 엔지니어링 업체 IAV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크 및 콕핏 전자공학 책임자로 근무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는데 공을 세웠다.
BMW 파트너사인 드락슬마이어 그룹에서는 전기·전자부품 개발 담당 이사로 재직했다. 가장 최근에는 독일 자동차케이블 및 배선시스템 전문업체 레오니의 CTO를 지냈다.
ZKW는 전장사업의 원년을 맞아 지난달 중국 상하이와 체코 올로모우츠에 새로운 지사를 오픈하는 등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ZKW의 사업장은 본사인 오스트리아 비젤부루크를 포함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8개국 총 12개로 늘어났다. BWM, 벤츠,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굵직한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ZKW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완성차 업체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전년 대비 15% 감소한 10억3000만 유로(1조37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