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미국 블록체인 보안기업 퀀트스탬프를 지원한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플랫폼 구축을 위한 주요 기술 선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퀀트스탬프는 신한금융그룹이 조성한 스타트업 지원 공간인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입주했다.
지난달 공식 오픈한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예비 유니콘 양성을 위한 원스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민관 협력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다.
신한금융 등 민간이 주도하는 'S² Bridge : 인천(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과 인천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공공주도형 프로그램인 'POOM(품)'을 통해 글로벌 진출 및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을 희망하는 230여개 스타트업의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퀀트스탬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보안기업이다. 서울과 도쿄, 토론토, 타이페이에 지사를 두고 있다. 주로 자동화 도구를 이용한 블록체인 보안 감사와 기업용 블록체인 개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리차드 마 퀀트스탬프 최고경영자(CEO)는 "금융 인프라에서 블록체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용자에게 혁신적이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금융기관 및 규제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퀀트스탬프가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하면서 신한금융이 추진하는 디지털화폐 플랫폼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최근 LG CNS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플랫폼'을 시범 구축했다. 한은이 디지털화폐를 개발하면 신한은행 플랫폼을 이용해 개인과 가맹점이 현금처럼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