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 대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올 뉴 렉스턴'이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에 출격했다. 쌍용차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이 이달 말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유럽 공략이 이어지고 있어 '매각 따로, 사업 따로'인 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이탈리아 시장에 올 뉴 렉스턴을 출시했다. 현지 판매 가격은 4만8000유로(한화 약 6560만 원)부터다. 쌍용차는 올 뉴 렉스턴의 디자인과 성능이 이탈리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뉴 렉스턴은 G4 렉스턴 출시 3년여 만에 등장한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다. 전면과 후면에 적용된 큼지막한 디자인을 통해 웅장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시트와 도어 내장재 등에 적용된 퀼팅 패턴과 다이아몬드 스티치와 D컷으로 정통 SUV의 멋을 살린 4스포크 타입의 운전대 어우러지며 세련미를 자아낸다.
올 뉴 렉스턴은 2.2 디젤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의 성능을 낸다. 기존 G4 렉스턴보다 15마력, 2.2㎏·m씩 높아졌다. 복합연비는 10% 향상한 11.6㎞/ℓ이며 변속기도 자동 7단에서 8단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첨단 기능도 적용됐다. 능동형 주행 안전 보조기술인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 첨단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을 갖췄다.
쌍용차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이 이달 말 실시될 예정이다. 법원은 매각주간사를 선정한 이후 즉시 매각 공고를 할 예정이다. 기존의 우선협상자였던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도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후보인 전기차 업체 에디슨 모터스와 전기차 케이팝모터스·사모펀드 박석전앤컴퍼니가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