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디자인 특허에 이어 기술 특허까지 공개되며 풀스크린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17알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구글의 '서브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장착된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라는 특허가 최근 공개됐다. 해당 특허는 지난해 9월 15일 출원됐다.
이번 특허는 구글의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 특허 내용을 담고 있다. 구글은 프리즘을 통해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번갈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구현했다.
구글은 카메라를 사용할 시에는 프리즘으로 들어오는 빛을 카메라 쪽을 반사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프리즘을 반전시켜 서브 디스플레이가 구현하는 화면을 사용자의 눈으로 반사시키는 기술을 구현했다.
구글의 기술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원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이용한 풀스크린 카메라 특허와 비교해 카메라와 서브디스플레이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특허의 경우 카메라가 고정된 상태에서 서브디스플레이의 위치를 변경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구글은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통한 풀스크린 스마트폰 구현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특허청이 구글의 풀스크린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공개한 바 있다. 디자인과 이를 구현할 기술도 윤곽을 드러낸만큼 향후 구글의 풀스크린 스마트폰 출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2022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픽셀 7이 풀스크린 스마트폰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픽셀 6가 이미 펀치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픽셀 7이 이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구글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해당 특허가 적용될 수도 있다"면서도 "구글 풀스크린 스마트폰이 언제 출시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