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엘란트라 N TCR, 美 투어링카 레이싱대회서 첫 승리

벨로스터 제치며 여유롭게 1위 차지
"고성능 모델 '아반떼 N' 흥행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레이싱카 '엘란트라 N TCR'이 글로벌 투어링카 대회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아반떼를 기반으로 제작된 레이싱카인 만큼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고성능 모델 '아반떼 N'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하고 있다.

 

브라이언 헤르타 오토스포츠는 18일(현지시간)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인 'IMSA 미쉐린 파일럿 챌린지'(Michelin Pilot Challenge)에 엘란트라 N TCR 차량으로 출전해 첫 승리를 따냈다고 밝혔다.

 

엘란트라 N TCR은 전륜구동 레이싱카다. TCR 규정에 따라 2.0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80마력의 성능을 낸다. 2018 WTCR 챔피언 출신이자 전직 F1 드라이버인 가브리엘 타퀴니가 테스트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었다.

 

엘란트라 N TCR을 운전한 파커 체이스와 라이언 노먼은 이번 경기에서 환상의 호흡을 펼쳤다. 하프타임 직전에 1위로 달리던 벨로스터 N TCR을 추월, 1.020초로 격차를 벌리며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엘란트라 N TCR의 폭발적인 성능 덕에 벨로스터를 쉽게 추월할 수 있었다"며 "엘란트라 N TCR은 현대차의 기술력이 담긴 훌륭한 경주용 자동차"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이번 엘란트라 N TCR의 활약이 '아반떼 N'의 흥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반떼 N TCR의 기술력이 적용돼 만들어진 고성능 모델이기 때문.


앞서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상무는 지난 3월 코나 N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아반떼 N을 올 하반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반떼의 이미지를 젊고 스포티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현대차엔 이번 경기 결과가 상당히 고무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경기 결과가 아반떼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성능 모델 아반떼 N의 판매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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