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텍사스 팩토리 생산 모델Y '4680 배터리' 탑재"

베를린 공장 모델Y·세미·로드스터, 텍사스 공장 사이버트럭도 4680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양산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에 4680 배터리 셀을 탑재한다. 전기트럭 세미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이어 모델Y에 차세대 배터리를 사용하며 배터리 내재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양산할 모델Y의 배터리 셀 유형에 대한 질문에 "4680"이라고 답했다.

 

4680 배터리 셀은 지름 46㎜, 높이 80㎜의 원통형 제품이다. 21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 5배, 출력 6배, 주행거리가 16% 향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 CEO는 앞서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Y에도 4680 배터리 셀을 장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미와 로드스터도 마찬가지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양산하는 사이버트럭에도 4680 배터리 셀을 사용할 전망이다.

 

테슬라가 4680 배터리 셀의 탑재를 확대하며 내부 조달 배터리의 비중이 높아지게 됐다. 테슬라는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시제품을 개발하고 생산라인을 만들었다. 베를린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 양산을 준비 중이다.

 

기존 공급사였던 일본 파나소닉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네바다 기가팩토리에 수천만 달러를 투입해 배터리 셀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또한 4680 배터리 셀 파트너사로 거론된다. 이미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신설 공장에서 4680 배터리 셀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미국에 5조원 이상의 단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들의 지원에 힘입어 테슬라는 2022년 100GWh, 2030년 3TWh 규모의 배터리 셀을 자체 생산한다는 포부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말 "12~18개월 내로 양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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