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中 난징2공장 증설 완료…18일 준공식 개최

연간 생산능력 24~27GWh 추정
빈강 경제개발구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에서 난징 2공장 증설을 마치고 준공식을 열었다. 생산량을 늘려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현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균열을 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현지시간) 중국 난징시 장닝구에서 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투자액은 약 13억 달러(약 1조4700억원)로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 연간 생산능력이 24~27GWh에 이를 것으로 중국 시나 파이낸스 등 현지 매체들은 추정하고 있다. 난징 2공장의 총투자액이 33억 달러(약 3조7300억원)에 달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설 공장에서만 연간 200~250억 위안(약 3조5100~4조3900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5년 10월 난징 1공장을 세우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이듬해 전기차 배터리와 소형 배터리 공장에 각각 6000억원을 쏟아 증설을 추진했다.

 

2018년 10월부터 두 번째 공장도 지었다. 작년 초부터 약 6GWh 규모로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공장에서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쏟아 연 50만대 분량의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량을 확대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중국은 유럽에 이어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는 137만대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올해 신에너지차량 판매량이 40% 증가해 1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2023년 350만대, 2025년 580만대로 폭증한다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중국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모델3에 이어 모델Y의 배터리 공급사로 채택됐다. 모델3는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진 준공식을 18일에 했다"며 "생산 규모나 투자액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중국 화농파워인터내셔널, 빈강 개발구와 재생에너지 사업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약 20억 위안(약 3500억원)으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빈강 경제개발구 내 기업에 녹색 전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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