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CJ대한통운이 베트남 물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베트남 B2B(기업 간 거래) 전자상거래 플랫폼 바이투셀(Buy2Sell)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물류 운송 사업을 확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바이투셀과 베트남 수출입 지원을 위한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CJ대한통운은 전국 바이투셀 베트남 전자상업 가맹점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입·수출 업무를 지원한다.
싱가포르 LLHP그룹에 속한 바이투셀은 지난 2015년 베트남 진출 후 수천개의 국제협력사와 유통협정을 체결하고 △화장품 △식음료 △패션 △가전 △제약 △전자제품 등 20만개 이상의 품목을 유통했다. 베트남 소비자를 위해 바이투셀 플랫폼에 있는 수입제품은 한국과 호주,유럽연합, 미국 등 전 세계 60개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바이투셀은 공급자들에게 직접 주문, 제품등록, 통관, 시장 채널 개발을 제공한다. B2B 플랫폼으로 전국적으로 고급 소매체인점과 슈퍼마켓 체인점 등 넓은 유통망을 구축했다. 실제 바이투셀이 보유한 베트남 도매상은 12만개 이상이다.
CJ대한통운은 바이투셀과 제휴로 베트남 물류사업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1996년 베트남에 진출한 CJ대한통운 베트남은 해운(SEA) FF, 항공(AIR) FF, W/L 등의 물류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CJ대한통운 현지법인인 CJ대한통운 베트남은 베트남 교통자산보호협회로부터 국내 최초로 1급 인증을 받았다. CJ대한통운은 현지에서 식품과 FMCG, 전자, 철강, 섬유 및 타이어 산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제화물 운송에 대한 글로벌 에이전트 역할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 물류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에는 베트남 최대 물류업체 제마뎁의 물류부문·해운부문 계열사를 인수했다. 물류사업 범위를 범아시아 전역으로 넓히는 동시에 아시아 물류업계 1위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제마뎁은 지난 1990년 설립된 베트남의 종합물류업체로 베트남 업계 1위 업체다. 제마뎁의 인수로 CJ대한통운은 동남아시아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