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1위 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가격 비교 플랫폼 아이프라이스(iPrice)에 투자했다. 우아한형제들이 앞으로 동남아 사업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아이프라이스에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투자했다.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아이프라이스는 전자상거래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매월 20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500만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가 조성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도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3월 26일자 참고 : 미래에셋·네이버, 동남아판 알리바바 '아이프라이스' 투자 확대>
동현제 우아한형제들 선임 투자 책임자는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플랫폼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판매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올바른 플랫폼을 찾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프라이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동남아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회사를 인수한 독일 음식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DH)와 함께 설립한 싱가포르 합작사 '우아DH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15개 국가에서 음식 배달과 공유 주방,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