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모델 'i30 N'. (사진=HMMC)](http://www.theguru.co.kr/data/photos/20210622/art_16225126146818_b304de.jpg)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 생산기지인 체코공장이 고성능 모델 N시리즈 'i30 N'를 생산한다. 유럽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현대차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체코생산법인(HMMC)은 최근 i30를 기반으로 제작된 고성능 모델 i30 N의 생산을 시작했다.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에 붙는 표식으로 현대차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남양연구소가 있는 '남양(Namyang)'과 테스트센터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의 영문 첫 글자에서 따왔다.
i30 N은 해치백과 패스트백 두 가지로 생산된다. 2.0 T-GDI 터보 차저 엔진이 장착된다. 최대 출력은 280마력(PS)으로 능동형 가변 배기 시스템을 적용하고 N로고를 새긴 고성능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변속 때 엔진 회전수를 조절하는 래브 매칭(Rev-Matching) 시스템도 장착된다. 최대 속도는 250km/h이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4초다.
특히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다. 현대차가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스마트 스트림 습식 8DCT'이다. 습식 DCT는 토크 허용치가 높고 냉각 성능이 뛰어나 포르쉐, BMW M 등 고성능 차량에 주로 적용되는 변속기 방식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새로운 19인치 휠을 적용, 기존보다 14.4㎏ 정도 무게를 낮추고 일정 시간 동안 엔진과 변속기의 최대 성능을 끌어올려 일시적으로 극한의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N 그린 쉬프트(NGS) 등 N DCT 특화 기능도 추가한다.
현대차는 이번 체코공장 i30 N 생산으로 유럽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i30 N은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유럽에서만 2만8000대 이상이 팔리는 등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편, 현대차 체코공장은 체코 3대 도시인 오스트라바 인근 노소비체 지역에 위치해 있다. i30, 코나EV, 투싼 등 현지 전략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이후 현재까지 누적생산 약 350만여대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 유럽 공략 거점이다.
![현대차 고성능 모델 'i30 패스트백 N'. (사진=HMMC)](http://www.theguru.co.kr/data/photos/20210622/art_16225126144452_007cdf.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