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주민 반대 등으로 수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광양바이오매스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광양바이오매스 사업 관련 '출자자 약정 및 주식 근질권 설정 안건'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매매계약 안건'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광양 황금산단 내 약 14만㎡ 부지에 바이오 원료인 우드펠릿을 사용하는 220㎿(메가와트)급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투자비는 6800억원이다. 올해 착공 예정으로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앞서 중견 건설사 한양과 한수원은 지난 2016년 8대 2 비율로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 광양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한양이 발전소 시공을 맡고 한수원이 준공 후 운영을 담당한다.
광양바이오매스 사업 출자자 약정에 따라 한양과 한수원은 의무적으로 자본금을 납입하고 발행 주식 처분과 이익 배당을 제한할 계획이다. 한양은 최근 사업비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