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 공장 '또' 가동 멈춰…케이블 등 부품 부족

신차 조립 라인 조정 작업에 이어 두 번째
부품 공급망 정비 등 향후 대응 전략 수립

기아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 직원들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기아 질리나공장)
▲ 기아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 직원들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기아 질리나공장)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유럽 생산기지인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이 또 가동을 멈춘다. 차량 생산에 필요한 케이블 등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기아 슬로바키아법인은 25일(현지시간) 질리나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질리나공장 측은 "케이블 공급하는 협력 업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케이블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공장 재가동 시기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질리나공장 가동 중단은 이달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1일 SUV 모델 생산 확대를 위한 조립 라인 조정을 이유로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을 진행한 바 있다.

 

기아 질리나공장은 정상 가동을 위해 케이블 등 부품 공급망을 정비하고 향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유럽 핵심 생산 거점인 질리나 공장이 지속해서 가동을 멈추며 생산성 저하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지만 공장 자체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 정상화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기아 질리나공장은 유럽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서 북서쪽 200㎞가량 떨어진 질리나주에 있다. 지난 2004년부터 10억유로(약 1조3630억원)를 투자해 2007년 준공됐다. 단순 조립공장이 아닌 차체와 도장, 엔진공장 그리고 주행 테스트장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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