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70억 짜리 집에 사는 '신세계 회장'

- 故이병철 회장 막내딸 이명희 회장

 

[더구루=백승재 기자] '270억원'. 이는 올해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단독주택가격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 가격이다.

 

국내 직장인 평균연봉 3325만원(2017년 기준)을 한 푼도 안 쓰고 812년 동안 모아야 하는 큰 돈이다.

 

이 주택의 주인은 국내 최고 여성 CEO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이다.

 

◇'신세계 유통강자' 만든 이명희 회장

 

삼성 창업주인 故이병철 회장의 막내딸로 태어난 이명희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여동생이다.

故이병철 회장은 막내딸을 특히 아꼈다. 이 회장이 어렸을 때부터 “(명희가) 아들로 태어났으면 그룹을 물려줬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 회장의 경영적 능력을 알아본 故이병철 회장의 뼈 있는 말이었단 얘기도 있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1967년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을 만나 전업주부로 지내던 이 회장은 故이병철 회장의 부름을 받고 신세계그룹 경영에 뛰어들었다.

 

이 회장이 처음 그룹을 물려받았을 때 신세계그룹에는 백화점 두 곳과 조선호텔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 회장은 탁월한 안목과 과감한 추진력은 신세계를 국내 유통 1인자, 재계 10위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이 회장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억만장자 중 한명으로 이 회장의 재산은 1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명희 회장과 ‘신세계 타운’

이 회장의 주택은 서울의 대표 부촌 중 한 곳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해 있다.

이 회장의 집은 대지면적 1758.9㎡, 연면적은 2861.83㎡로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졌다.이 회장은 1978년 한남동에 1527㎡ 토지를 구매하고 2002년 바로 앞 1191㎡ 부지를 추가 매입해 단독주택을 지었다.

현재 건물은 이 회장 소유지만 땅은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과 딸인 정유경 총괄사장 명의로 나뉘어 있다.

이 회장의 주택 인근에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도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 일대는 ‘신세계타운’으로 불린다.

아들인 정 부회장의 경우 한남동에 559㎡ 대지를 1995년 매입했다. 이후 201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이 부지 출입로인 도로 2필지 228㎡를 추가 구매했다. 그러나 재혼 후인 경기 성남 서판교 단독주택을 짓고 현재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괄사장이 기존 이 회장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괄사장은 이 집 근처에 단독주택 두 채를 소유하고 있다.

신세계 일가가 사들인 집들의 가격은 크게 올라 어마어마한 시세차익이 형성돼 있다. 2017년 공시가격이 143억원이던 이 회장의 집은 지난해 270억원까지 뛰어 1년 새 거의 2배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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