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Abbott)가 연속혈당측정기(CGM)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혈당관리 패러다임이 혁신 테크놀로지 기반으로 변화하면서 당뇨병 환자들은 앱을 통해 간편하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보트 '프리스타일 리브레 2'(FreeStyle Libre 2) 연속혈당측정 시스템과 페어링할 수 있는 앱이 최근 FDA로부터 4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승인을 획득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 연속혈당측정 시스템은 500원짜리 동전과 비슷한 크기의 센서를 팔 위쪽(상박)의 뒷부분에 부착한 후 최대 14일 동안 연속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 연속 혈당 측정 시스템은 고통스러운 손가락 채혈 검사를 필요로 하는 보정(세포간질액을 통한 당 수치를 손가락 채혈을 통한 당 수치와 비교해 보정하는 과정)이 필요 없이, 센서를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스캔하면 실시간 당 수치 결과와 분석 그래프를 스마트 폰에서 볼 수 있다. 또 간병인과 혈당 수치를 공유할 수 있다.
가장 최신 버전인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빅풋 바이오메디컬의 유니티 당뇨 관리 시스템인 ‘인슐린 펜’ 외에도 앱과 같은 다른 장치와 페어링 되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FDA 승인을 받은 것이 이 호환 앱이다. 블루투스 신호를 이용해 1분마다 혈당 데이터를 전송하고 혈당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알람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출시된 프리스타일 리브레 연속 혈당 측정 시스템은 전 세계 46개국에서 200만명이 넘는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를 혁신적으로 개선시켰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1월부터 4세 이상의 국내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