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베트남 자회사, 인력 확충…정상화 총력

전체 직원 70% 이상 복귀·최대 3000명 채용 추진
베트남 '위드 코로나' 본격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광실업의 베트남 자회사 태광비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떠난 직원들을 복귀시키고 추가 채용에 나선다.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공장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라오동 등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태광비나는 직원들을 복귀시키고 공장 가동에 매진하고 있다. 태광비나 노조는 직원 400여 명이 회사로 돌아왔다고 추산했다. 현재 전체 직원의 70% 이상(약 2만2000명)이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도 추진한다. 2000~3000명을 뽑을 계획이다.

 

태광비나 노조는 직원들의 빠른 복귀를 위한 특별 허가와 백신 접종 지원을 촉구했다. 현지 노조위원장인 딘시푹(Đinh Sỹ Phúc)은 "해당 문제를 동나이성 인민위원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 7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전면 봉쇄령을 내리고 국내외 이동을 제한해왔다. 이로 인해 회사 출근이 어려웠었는데 최근 들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도 하노이시는 지난달 직장인의 이동을 조건부로 허용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8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며 정점에 달했다. 지난달부터 수그러들어 3000명대까지 감소했다. 한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45% 이상이다. 하노이는 전체 성인 인구 중 98%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위드 코로나'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하노이시는 지난 14일부터 식당과 호텔 영업, 대중교통 운행 등을 허용했다. 호찌민시는 이달부터 공단 내 생산시설의 조업과 공사 재개를 허가했다. 동나이성 또한 산업단지 내 1400여 개 기업이 영업을 재개하고 복귀 근로자 수는 42만6000여 명(약 69%)에 이른다.

 

위드 코로나와 맞물려 태광비나도 공장 운영을 정상화하고 연말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태광실업은 신발 회사로는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나이키 스포츠화를 생산하며 베트남을 핵심 생산기지로 키워왔다. 동나이성과 함께 목바이, 껀터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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