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영국 에너지화 플랜트에 연소가스 세정제를 공급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렌체스는 영국 웨스트브러미치(West Bromwich) 엔피니움(enfinium)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에 연소가스 정화 시스템을 공급한다. 종합 계약업체인 악시오나(Acciona)와 계약을 맺고 시스템을 설치한다.
두산렌체스의 서코클린(Circoclean®) 배기가스 세척 기술은 새로운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가 엄격한 유럽 BAT(Best Available Techniques) 요구 사항에 따라 모든 배출 제한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두산렌체스의 공급 범위에는 전체 연소 가스 정화 시스템의 계획, 제조, 납품은 물론 조립과 시운전 동안 일반 계약자에 대한 지원이 포함된다.
다니엘 브로크(Daniel Borke) 두산렌체스 공기 품질 제어 시스템(AQCS) 관리자는 "이번 주문은 유럽 시장의 높은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열 폐기물 활용의 프로세스 체인에 중점을 둔 미래 비즈니스 활동 방향의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두산렌체스는 올 초 경영진 교체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재무운영을 담당했던 더크 스토크비스(Dirk Stokvis)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면서 폐기물 소각분야에서 입지를 다다. <본보 2022년 1월 24일 참고 두산중공업 獨 자회사 두산렌체스 경영진 교체>
두산렌체스는 지난해 1600억원 규모의 독일 비스바덴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MHKW) 건설에 참여하며 폐기물 소각로 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본보 2021년 9월 28일 참고 [단독] 두산중공업, 독일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 수주>
2020년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폴란드 올슈틴 소각장 건설을 함께했다. 또 포스코 건설이 추진하는 바르샤바 소각로 사업보일러 기술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두산렌체스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011년 말 870억원을 들여 AE&E 렌체스를 인수하면서 두산그룹에 편입됐다. 연소 가스 정화시스템 외 매년 수백만t의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열 폐기물 처리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