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남미서 대박 친 현대건설기계, 브라질 공장 증설 추진

연산 '3000대→4000대'로 확대
중남미 수요 대응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남미에서 대박 친 현대건설기계가 브라질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생산량 증대로 중남미 수요에 대응해 영향력을 강화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내년에 브라질 공장에 연간 1000대의 장비 생산 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201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55만7400㎡가 넘는 공장 개발에만 1억7500만 달러(약 2282억원)를 투자했다. 공장은 연간 약 3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개발 장비로는 휠로더, 백호로더, 굴착기 등이 있다. 

 

브라질 공장은 중남미 지역에 판매된 건설장비 3000대 중 67%인 2010대를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했다. 현지 공장 생산으로 물류 비용을 최소화하고 급격한 수요에 빠르게 대응했다.

 

갈수록 브라질 건설장비 시장이 커지자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브라질 굴착기 시장은 정부가 내수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진행함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다. 브라질건설기계산업협회(ABIMAQ)에 따르면 브라질 굴착기 수요는 지난 2018년부터 연평균 40%씩 꾸준히 증가했다. 또 브라질 중대형 굴착기 부문에는 점유율 2위를 차지한다.

 

공장 가동률이 설립 초기와 비교해 700% 증가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굴착기 2000대, 휠로더 500대 등 총 2500대의 건설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생산 공장 덕에 브라질에서 500대의 건설 장비에 대한 8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여기에는 브라질 북동부의 철도 프로젝트와 파라 주의 수력 발전소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에는 브라질 최대 건설장비 렌탈업체 아르막(ARMAC)과 22t급 LR(롱리치) 굴착기 25대 , 일반 굴착기 190대, 14t급 굴착기 48대 등 총 263대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보다 앞서 2020년에도 아르막으로부터 22t 굴착기 180대를 수주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브라질에서 건설기계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현지 법인 지분이 없자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브라질 해외법인 지분 100%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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