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 3. (사진=BYD)](http://www.theguru.co.kr/data/photos/20221250/art_16709068956699_5a5843.jpg)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3위 전기차 생산업체인 중국 BYD(비야디)의 전기SUV 아토 3(Atto 3)가 태국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BYD는 적절한 인도기간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주문을 일시 중단하기까지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YD의 아토 3는 태국 진출 한 달만에 주문량 1만 대를 완판시켰다. BYD는 태국의 리버 오토모티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 10월 31일 주문을 시작했다. 당시 BYD 쇼룸 앞에는 아토 3를 구매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뤘고 태국 언론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아토 3는 올해 초 중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됐으며 10월까지 전세계적으로 14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아토 3는 긴 주행가능 거리와 함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YD 아토 3의 높은 판매량의 원인으로는 태국 전기차 수요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출시된 토요타의 전기SUV bZ4X는 주문 시작 1시간만에 1064건의 주문을 받았으며 24시간만에 3356건 주문을 받아 선주문을 중단하기로 했다.
여기에 태국에서 판매되는 아토 3 스탠다드 모델의 가격은 109만9900바트(약 4120만원)부터로 토요타의 bZ4X의 183만6000바트(약 6880만원)보다 약 74만 바트(약 2770만원) 저렴하다는 것도 1만 대 완판의 이유가 됐다. 또한 현지 기업인 리버 오토모티브와의 파트너십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BYD는 아토 3에 성공에 힘입어 이달 중으로 소형 전기 SUV 돌핀(Dolphin)의 주문도 시작하고 향후 증산을 통해 주문 가능 수량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BYD는 서울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국내 전기차 판매를 위한 인증과 홍보 업무를 시작한다. 또 국내 판매를 맡아줄 딜러사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