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자회사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Schwan’s)가 피자시장 1위에 도전장을 던졌다. 온라인을 통해 식료품을 구입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자 발빠르게 관련 수요 선점에 나섰다. 오는 2025년 미국 식품 매출 6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슈완스는 프레시타(Freschetta)의 글루텐프리 피자, 허스 앤 파이어(Hearth & Fire)의 냉동피자 등을 D2C(Direct to Consumer·온라인직접판매) 판매를 본격화한다.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프레시타 또는 허스 앤 파이어 홈페이지에 접속해 냉동피자를 주문하면 된다.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포장된 제품을 이틀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프레시타는 지난 1996년 론칭된 피자 브랜드다. 고급 고기, 신선한 야채 등을 사용해서 만드는 프리미엄 피자를 표방한다. △페페로니 △포 치즈(Four Cheese) △시금치&구운 버섯 △구운 마늘이 들어간 마르게리타 등의 글루텐프리 피자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 허스 앤 파이어는 슈완스가 지난해 8월 선보였다. 피자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피자와 버금가는 품질의 냉동피자를 표방하고 있다. △버섯 △마르게리타 △비앙카 △페페로니 등의 피자를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온라인 식료품 쇼핑 수요가 늘어나자 적극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미국 온라인 식료품 시장 규모는 958억달러(약 120조원)를 넘어섰다. 오는 2024년에는 1877억달러(약 23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2019년 2월 약 2조원을 투자해 슈완스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