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컨테이너 물류 정체가 완화되고 해운 비용이 급락했지만 리세션, 지정학, 노사분쟁 등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해 우리 수출기업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낸 보고서 '미국 컨테이너 해운 현황과 2023년 글로벌 동향 전망'에 따르면 컨테이너 해운 현황이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컨테이너 수입 물량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특히 미국 10대 항구 대부분(휴스턴 항 제외)에서 물동량 감소세가 뚜렷하다.
이로 인해 미국 컨테이너 물류 정체가 완화되고, 컨테이너 해운 비용은 하락 중이다. 서부 LA, 롱비치항 등의 미국 컨테이너 적체 비율도 개선되고, 2021년 한때 최대 10배까지 급등했던 컨테이너(40피트 기준) 운송비용이 하락해 운임 안정세로 회복했다.
그러나 올해도 해운물류업계 리스크는 상존한다. 컨테이너 해운물류 전문기업 엑스체인지(Xchange)에 따르면 올해 해운업계는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이 업계 최대 위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미국 내 물류 파업 잠정 무마에도 불구, 재발 위험성이 상존한다.
컨테이너 창고 보관 등 제반 비용 상승과 컨테이너 운송비용 약세 지속, 해운물류 효율성 저하 우려, 시장 불균형에 따른 국제 갈등 발생한다.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 고조와 중국과 무역을 보완할 수 있는 옵션 강구 등이 필요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서부 항만 노사협상이 올해로 연장됨에 따라 연내 물류대란 가능성이 존재, 컨테이너 운임 가격 변동 폭 확대 전망에 수출기업 대비 필요하다"며 "리스크로 운임 비용 등락 예상되고, 글로벌 공급망 환경 변화에 맞는 우리 해운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