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자회사' 브리스톨 팜스, 2시간 배송 서비스 도입…아마존과 맞손

아마존 프라임회원, 150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브리스톨팜스, 물류 허브 유지비 절감…수익성 제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가 아마존과 본격 협업에 나선다. 아마존 프라임 나우 회원은 브리스톨팜스 식료품을 2시간 내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앞서 올해 초 닐 스턴(Neil Stern) 굿푸드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시장이 주줌해지자 전자상거래에서 실적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미국 식품전문지 그로서리다이브(Grocerydive)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지난 몇달 간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정체됐지만 다시 부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자상거래는 소비자에게 편안하고 효율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브리스톨팜스는 아마존과 손잡고 프라임 나우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은 미국 전역에 물류 허브(프라임 나우 허브) 45개를 구축해 브리스톨팜스 등 파트너사의 제품을 배송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브리스톨 팜스 물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150달러 이상 구매 시 2시간 내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0달러 이상 150달러 미만 주문 시 3.95달러 △50달러 이상 100달러 미만 6.95달러 △50달러 미만 배송 시 9.95달러의 배송비가 붙는다. 러시 아워일 경우 추가 요금이 적용된다.

 

이는 브리스톨팜스의 수익성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만큼 고객 수도 많아 매출 확대에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물류 허브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마트의 미국 사업 영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미국 유통 시장에선 전자상거래가 쇼핑의 주류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8월 기준 미국 구매자의 68%가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했다.

 

이마트는 2018년 미국 식품 유통 기업 굿푸드홀딩스를 인수했다. 굿푸드홀딩스는 미국 서부 지역을 거점으로 '브리스톨 팜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레이지 에이커스' '뉴 시즌스 마켓' 등 유통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LA와 샌디에이고, 시애틀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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