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CJ컵 대회 공식 음료로 '스탠다드 랜치 워터' 선정

'80년 전통' 계승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
"비비고와 현지 음료 조화" 강조해 매출 볼륨↑

[더구루=한아름 기자] CJ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골프 대회 공식 음료로 '스탠다드 랜치 워터'를 선정했다. 스탠다드 랜치 워터는 테킬라 기반의 하드셀처로, 텍사스에서 갈등 해소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바이런 넬슨 골프 대회는 80여년간 텍사스에서 진행해온 대회인 만큼 역사를 계승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2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리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 공식 음료 파트너사로 엘름 포크 베버리지(Elm Fork Beverage)를 선정했다. 엘름 포크 베버리지는 지난 2020년 댈러스에 설립한 신생 음료 기업으로, RTD 칵테일과 테킬라 등을 생산·판매한다.

 

CJ 측은 엘름 포크 베버리지를 공식 음료 파트너사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바이런 넬슨 대회가 지난 1994년 시작된 댈러스 지역의 대표 골프 대회로,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현지 기업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CJ 관계자는 "바이런 넬슨 대회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당사 경영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CJ는 이번 대회에서 엘름 포크 베버리지와 함께 대표 브랜드 비비고와 스탠다드 랜치 워터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K-푸드와 현지 인기 음료가 조화를 이룬다는 점을 강조해 고객 접점과 매출 볼륨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스탠다드 랜치 워터는 100% 아가베를 사용해 인공 향료, 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아 원재료 고유의 맛과 청량감을 최대한 살렸다. 무더위 갈증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라 골프 대회 선수와 갤러리 등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CJ는 이번 대회를 통해 비비고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비비고를 앞세워 해외에서 올린 가공식품 매출은 약 5조3861억원에 이른다. 특히 미국 식품 매출은 2018년 3649억원에서 지난해 4조3807억원으로 10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한편 CJ는 국내 최초의 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 컵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0월 개최했다. 그러다 지난해 바이런 넬슨 대회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10년간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열게 됐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950만달러(약 131억원) 규모로 우승 상금은 171만달러(약 23억원)에 달한다. 총 156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우승자에게는 5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와 2년의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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