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4월 美 전기차 5000대↑ '역대 월간 최고치'…니로EV 한몫

역대 4월 최고 판매 기록
EV9, 월간 판매량 최대치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랜드 전용 전기차를 앞세워 미국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5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4월 최고 판매 기록을 썼다. EV9 현지 생산에 따른 보조금 혜택까지 더해질 경우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일 기아 미국판매법인(K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미국 순수 전기차(BEV) 시장에서 5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4% 세 자릿수 수직성장한 수치이며 역대 4월 최고 판매 기록이다. 전체 브랜드 판매에서 BEV 점유율은 8%까지 늘었다. 기아는 같은 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6만5754대를 팔았다.

 

특히 EV6와 EV9 등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들의 활약이 빛났다. 이들 모델은 같은 달 전년 대비 192% 세 자릿수 확대된 3623대 판매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EV6는 전년 대비 65% 성장한 2051대, EV9은 1572대 판매고를 올렸다. 이들 전기차 듀오의 브랜드 내 판매 비중은 5.5%로 집계됐다.

 

이들 전용 전기차 듀오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2% 확대된 1만1689대이다. 지난해에는 EV6만 판매됐다는 점에서 EV9 가세에 따른 성과가 실감된다. EV6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6110대, EV9은 5579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해 말 현지 출시된 EV9은 4월 월간 판매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브랜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EV도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한몫을 더했다. 올해 들어 월평균 판매량 등을 고려할 때 1400여 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릭 왓슨(Eric Watson) KA 부사장은 "1분기 기아 전동화 모델들이 창출한 인상적인 판매 모멘텀은 2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올 여름 신제품 출시를 토대로 계속해서 수요를 확보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아 현지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기아는 이달 중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EV9 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경우 EV9 구매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최대 7500달러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미국 BEV 시장에서 총 3만2000여 대를 판매했다. 이는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4.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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