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日 B2B 사업 가속도…현지 채용 인원 확대

일본 '오픈워크'에 B2B 영업·사업개발 인력 채용 공고 올려
14건 공고 중 6건 B2B 채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일본에서 기업간거래(B2B) 사업 인력을 대거 충원한다. 냉난방공조(HVAC)와 사이니지, 의료용 모니터 등 여러 제품군의 영업·사업 개발 담당자를 뽑는다. 지난해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D) B2B 조직을 만든 후 채용을 지속하며 일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노린다.


24일 일본 채용 사이트 오픈워크(OpenWork)에 따르면 LG전자 일본법인은 최근 B2B 영업 경력직 채용 공고를 올렸다. 지원 대상은 B2B 영업에서 3년 이상 경력을 쌓았고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이다. 합격자는 LG전자 일본법인에서 HVAC의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연봉은 500만~800만 엔(약 4300~7000만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B2B 사업에서 다양한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LG전자는 의료용 모니터 프로젝트 매니저와 영업 담당자,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이니지'의 사업 개발·마케팅 전문가 등을 뽑고 있다. 오픈워크에 올라온 LG전자 일본법인 채용 공고 14건 중 B2B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어 보이는 건은 6건이다.

 

LG전자 일본법인은 연이은 채용으로 B2B 조직을 강화하고 현지 시장을 뚫는다. LG전자는 일본 B2B 시장에서 사이니지와 컴프레셔, 로봇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ID B2B 조직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새 조직을 만들며 인원 충원에 나선 것이다. 

 

일본은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 파나소닉과 미쓰비시전기, 히타치, 다이킨공업 등 일본 기업들이 활약해 외산 가전의 무덤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높은 성장잠재력을 고려해 LG전자는 인력을 늘리고 현지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친환경 공조 솔로션 수요가 견조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고령화가 진행돼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잠재력도 높다. 사이니지도 편의점을 비롯해 소매유통업체 중심으로 사이니지 채택이 늘고 있다. 일본 마케팅 회사 카르타와 시장조사업체 디지털 인팩트의 조사 결과 사이니지 광고 시장은 2023년 801억엔(약 7010억원)에서 2027년 1396억엔(약 1조22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맥(IMARC)은 일본 사이니지 시장이 2032년까지 연평균 8.8% 성장한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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