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 총리 만나…'투자 협력' 논의

롯데몰 하노이 오픈 이어 호치민 투티엠 시티 건설
베트남정부, 제도 개선 통한 우호적 투자 환경 조성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팜 밍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시 개발, 관광,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베트남 정부가 제도적 지원을 적극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라 롯데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일 베트남 관보 VGP에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팜 밍 찡 총리와 만났다. 팜 밍 찡 총리는 한국-베트남 사이의 실질적,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022년 12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베트남 최고위급 인사가 한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팜 밍 찡 총리가 처음이다.

 

이날 팜 밍 찡 총리는 롯데가 베트남 도시 개발,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대규모 추가 투자 단행을 희망했다. 제도 개선을 통해 유리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달 개정된 토지법·부동산 사업법·주택법 등이 시행될 예정이며, 투자자의 법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도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을 비롯한 롯데 고위경영진은 팜 밍 찡 총리를 만나 베트남이 향후 글로벌 경제 발전을 선도하게 될 것이며, 한국과 베트남은 동반 경제성장을 실현하는 '윈-윈' 관계를 공고히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 2022년 9월 착수한 베트남 호치민 투티엠 에코스마트 시티, 지난해 7월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이어 베트남에 대한 대규모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은 현재 베트남에 롯데쇼핑, 롯데GRS, 롯데호텔 등이 진출해 있다. 지난 1996년 롯데베트남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 사업을 본격화한 롯데는 현지에서 식품, 유통, 서비스, 건설 등 다양한 부문에 진출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 회장이 직접 나서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함에 따라 롯데 현지 사업이 앞으로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트남 정부 최고위급 인사를 만났다. 지난해 9월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쩌르우꽝(Trần Lưu Quang) 부총리와 회동했다. 롯데몰 하노이 관련 협력 방안과 베트남 유통·화학 산업 관련 이슈, 투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본보 2023 9 22 참고 [단독] 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 부총리 만나 '비욘드 유통' 논의…'장남' 신유열 배석>

 

한편 팜 밍 찡 총리는 오는 3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한-베트남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1일의 경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했다. 팜 밍 찡 총리 방한을 계기로 한국·베트남 사이의 투자·교역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양국 정·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