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美 전기차 판매 2만5640대 역대 최고…전년 比 52%↑

아이오닉5 1만8728대, 전년 대비 37% 증가
아이오닉6 6912대, 전년 比 113% 수직성장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BEV)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상반기 현지 리스 시장을 공략한 결과 전년 대비 52% 성장을 일궜다. 특히 아이오닉5는 역대 분기 최다 판매를 기록, 미국 전기차 볼륨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3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1~6월) 미국 BEV 시장에서 총 2만56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2% 두 자릿수 급증한 수치다. 특히 브랜드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6.4%로 집계됐다.

 

특히 모델별로 아이오닉6 상반기 미국 판매량은 6912대를 기록, 전년 동기(3245대) 대비 113% 증가했다. 아이오닉5 역시 전년(1만3641대) 대비 37% 증가한 1만8728대로 집계됐다 

 

코나EV 판매량은 내연기관과 합산돼 따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코나EV를 포함할 경우 증감률은 5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분기(4~6월) 아이오닉5 성적은 더욱 빛났다. 현대차는 2분기 전년 대비 39% 증가한 1만5172대에 달하는 아이오닉 라인업을 판매했다. 아이오닉5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1만1906대를 기록, 분기 기준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지난달의 경우 현대차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4669대를 판매했으며 아이오닉5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375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현지 리스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리스 시장 공략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리스크를 만회했다. IRA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 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BEV 시장에서 3만 여대를 판매했다는 점과 4분기 내 현대차 북미 전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인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가 가동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연말 역대급 성적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2025년형 아이오닉5가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서 생산, 세액 공제 혜택을 받될 경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현대차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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