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스터 '인도 3대 볼륨모델' 등극…출시 첫 해 '10만대' 판매 돌파

브랜드 SUV 전체 판매량 22% 비중 차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초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엑스터가 크레타, 베뉴와 함께 '인도 3대 볼륨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현지 시장 출시 1년 만에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11일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에 따르면 현대차 엑스터는 지난해 7월 인도 시장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1년 동안 총 10만1661대 판매됐다. 월 평균 8300여대 판매를 꾸준하게 기록했다. 인도 회계연도 FY2024 기준 총판매량은 7만1301대로 같은 기간 브랜드 SUV 전체 판매량(38만8725대)의 18% 비중을 차지했다.

 

엑스터의 흥행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현지에선 출시 한 달도 안 돼 5만 대 넘게 계약된 바 있다. 이는 현대차 인도법인(HMIL) 한 달 전체 판매량(평균 4만9530대)을 넘어서는 수치이다. 

 

무엇보다 엑스터는 매월 2만~2만2000대 수준으로 강력한 수요를 나타내는 4m 이하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토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타타 펀치 △시트로엥 C3 △마루티 프롱스 △토요타 테이저 △닛산 맥나이트 △르노 카이거 등 12개 모델과 경쟁하면서도  FY2024 기준 베스트셀링소형SUV 순위 7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엑스터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현지 생산량을 연내 최대 목표치인 월 8000대까지 늘린 상태이다. 이는 기존 생산량(월 6000대)보다 2000대나 많은 수치이다. 현지 수요 예측에 따른 추가 증산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생산량은 1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 인기에 힘입어 현대차는 엑스터 출시 1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모델 엑스터 나이트(Exter Knight)도 출시했다. 내·외관을 업데이트해 특별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트림은 SX와 SX(O) Connect 2가지이며 특별 에디션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전면 범퍼와 테일게이트 등 곳곳에 포인트를 줬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올블랙 테마를 적용하고 빨간색 스티칭과 발판 조명 등으로 꾸몄다. 파워트레인은 1.2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와 자동화 수동변속기(AMT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83마력, 최대 토크 114Nm 성능을 낸다. 현지 판매 가격은 83만8000루피(한화 약 1389만 원)이다.

 

한편 엑스터는 지난해 인도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ICOTY 2024' 시상식에서 최고점을 얻어 토요타 이노바와 마힌드라 XUV400 등 최종 결선에 함께 오른 7개 모델을 모두 제치고 '2024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ICOTY는 인도 내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8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선정한다. 이들은 승차감과 안전성, 기술 혁신, 가격 대비 성능, 연비 우수성 등을 따져 점수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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