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레우 박사 설립' 플럭서스, 볼리비아 가스사업 1억 달러 투자

플럭서스 사장, 브라질 기업·사회단체 회의서 발언
볼리비아 3개 유전 생산량 확대에 자금 투입
하루 생산량 최대 110만 제곱미터까지 확대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브라질 석유·가스 기업 플럭서스(Fluxus)가 볼리비아 천연가스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이 자금은 지난달 인수한 볼리비아 가스 유전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리카르도 사비니 플럭서스 사장은 9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열린 브라질 기업·사회단체 간 회의에 참석해 1억 달러(약 1378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참석했다.

 

사비니 사장은 이번 투자 자금이 지난달 볼리비아에서 인수한 3개 유전의 생산량을 확대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브라질과 볼리비아의 에너지 통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플럭서스는 지난달 볼리비아 타리하(Tarija)-차코(Chaco)분지에 타코보(Tacobo), 타히보(Tajibo), 야쿠이바(Yacuíba) 유전을 소유한 플러스페트롤(Pluspetrol) 볼리비아를 인수했다. 현재 해당 유전의 하루 생산량은 약 10만 제곱미터에 이르며, 추가 개발이 이뤄질 경우 110만 제곱미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사비니 사장은 “우리는 남미 석유, 가스 및 에너지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를 갖고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투자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사비니 사장은 볼리비아 천연가스 공급은 브라질 시장에 필수적이며, 모그룹인 J&F 그룹도 이 연료로 운영되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F 그룹은 △식품 △셀룰로오스 △광업 △위생·화장품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브라질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그룹이다.

 

사비니 사장은 “플럭서스는 이번 투자로 가용 매장량과 볼리비아의 전략적 위치를 활용해 J&F 그룹의 다른 사업을 포함한 이 지역의 가스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J&F 그룹은 에너지 분야에서 2.5GW(기가와트)의 설비 용량을 갖춘 엠바(Âmbar)라는 업체를 소유하고 있다. 엠바는 △수력 △태양열 △바이오매스 △석탄 △바이오가스 발전소와 일련의 가스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엠바는 설치 용량 기준으로 브라질에서 네 번째로 큰 천연가스 발전소다. 자체 파이프라인으로 볼리비아의 가스 분지와 연결된 UTE(화력발전소) 쿠이아바, 아르헨티나의 가스 매장량과 연결된 UTE 우루과이아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UTE 아라우카리아는 브라질과 볼리비아의 가스 매장지와 연결돼 있다.

 

한편, 플럭서스는 주로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석유·가스전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대규모 석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을 제기한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설립한 기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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