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래에셋뮤추얼펀드, '우카르시 스몰 파이낸스 뱅크' 투자 비중 확대

인도중앙은행, 미래에셋 뮤추얼 펀드 지분 인수 승인
우카르시 스몰 파이낸스 뱅크 지분 9.95% 인수 예정
인도 총선 리스크 해소 후 현지 시장 공략 고삐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이 현지 온라인 개인금융사 '우카르시 스몰 파이낸스 뱅크(Utkarsh Small Finance Bank)'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11일(현지시간)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이 운용하는 미래에셋 뮤추얼 펀드(Mirae Asset Mutual Fund)의 우카르시 스몰 파이낸스 뱅크 지분 9.95% 인수를 승인했다.

 

인도중앙은행은 미래에셋 뮤추얼 펀드의 지분 보유가 납입자본금의 9.95%를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또한 인수 관련 조항과 기타 법령, 규정,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 뮤추얼 펀드는 인도중앙은행 승인일로부터 1년 이내에 납입 자본금 또는 의결권 9.95%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펀드에서 은행주를 5% 초과 보유하는 경우 인도중앙은행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며 "지분 인수 개념이 아닌 펀드에서 종목 투자 비중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식이 알려진 후 우카르시 스몰 파이낸스 뱅크 주가는 0.32% 하락한 주당 50.08루피로 장을 마감했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Nifty) 50 지수가 0.03% 하락한 것보다 큰 폭이다.

 

미래에셋은 인도 총선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인도 총선에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여당이 의석수를 대거 잃는 것으로 나타나자, 모디 총리의 지배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대폭 위축된 바 있다.

 

미래에셋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통해 인도 금융시장에 진출해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 2018년 인도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지 업계 10위 증권사인 쉐어칸증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지난 1분기 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62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과 비교한다면 의미 있는 수치인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총 운용자산은 3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말 기준 10조5000억원과 비교해 진출 5년 만에 3배 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고객 수는 280만명에서 620만명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인도 경제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년 대비 8.15%라는 고성장을 기록한 인도 경제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인 제조업 역시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