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푸드'…미초·불닭·바나나맛우유 日 대형유통망 이온 입점

미초 태양의 시트러스·불닭포테이토칩 등 집중 홍보
4차 한류·도한놀이 트렌드 확산으로 한식 수요 증가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식품업체들이 일본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빙그레 등 현지 대형마트 입점 확대로 K푸드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업들은 일본에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맞춤형 전략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12일 일본 대형 유통업체 이온(AEON)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빙그레 등은 오는 21일까지 '이온 초! 여름여름축제'(イオン 超!ナツ夏祭り)에 참가한다. 이온은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식품 소비 위축에 대응할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도쿄, 나고야, 니가타, 교토, 히로시마 등 일본 전역에 자리한 약 120개 매장에서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3월 일본에 론칭한 미초 태양의 시트러스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라임, 오렌지, 칼라만시 등 시트러스(감귤류 과일) 3종을 활용해 개발한 음용식초다.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일본 미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CJ제일제당은 흑초 중심의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과일발효 식초 미초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본보 2024년 3월 22일 참고 CJ제일제당, 미초 신제품 3종 日 론칭…'과일초' 흥행 잇는다>

 

CJ제일제당은 미초 태양의 시트러스 이외에도 미초 레몬, 미초 석류, 미초 자몽, 미초 청포도 등을 선보이고 있다. 미초 2병 구매 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일본에 출시한 불닭포테이토칩 4가지치즈맛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특제 시즈닝을 사용해 불닭볶음면만의 감칠맛 나는 매운맛을 고스란히 담아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현지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본보 2024년 5월 15일 참고 [단독] 삼양식품, '불닭 감자칩' 일본 론칭…日스낵 시장 출사표> 

 

불닭포테이토칩 4가지치즈맛을 중심으로 구성한 불닭 세트 상품을 준비했다. 해당 세트 상품에는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야키소바불닭볶음면 등 라면과 불닭 토트백·미니참 등 굿즈가 포함됐다. 

 

빙그레는 테트라팩 형태로 개발한 바나나맛우유, 딸기맛우유를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다. 빙그레는 유통기한이 짧은 가공유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테트라팩을 개발해 수출 제품 용기로 사용하고 있다. 얼려서 먹으면 여름날 더위를 식혀주는 훌륭한 디저트가 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 2012년 일본 대형 유음료 업체 시코쿠유업과 손잡고 현지에 바나나맛우유와 딸기맛우유를 선보였다. 큐텐, 라쿠텐 등 일본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판데믹을 계기로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시작된 4차 한류의 영향으로 K푸드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국내 식품업체들이 열도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음식, 한국 콘텐츠를 즐기는 도한놀이(渡韓ごっこ)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어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온은 "이번 카페란테 행사를 통해 다양한 여름철 추천 상품을 선보인다"면서 "미초 태양의 시트러스, 불닭포테이토칩 4가지치즈맛 등 여러 신제품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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