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日 라면 브랜드 10위…K라면 유일

매운맛·높은 활용도 등 높은 평가
신라면 격신, 작년 10월 랭킹 1위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신라면이 일본서 인기 라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K라면 가운데 '톱10'에 진입한 것은 신라면이 유일하다. 신라면 격신에 이어 신라면이 현지 인기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자 농심이 현지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외식업체와의 협력을 토대로 신라면 마케팅을 꾸준히 펼칠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일본 리서치 기반 미디어 네토라보조사대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은 현지 라면 인기순위 10위를 차지했다. 톱10에 이름을 올린 라면 가운데 K라면은 신라면 하나밖에 없다. 네토라보조사대는 '라면의 날'(7월11일)을 기념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농심 신라면은 매운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라면이라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소비자들이 계란, 부추, 순두부, 바지락, 곱창, 김치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각자의 입맛에 맞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온라인에는 "신라면은 매콤한 국물이 매력적이다. 양배추, 돼지고기 등 내가 좋아하는 재료를 넣는 것을 좋아한다", "김치, 양파, 버섯 등의 재료를 넣으면 더 깊은 국물맛을 즐길 수 있으며, 돼지고기와도 잘 어울린다" 등의 현지 소비자 의견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농심이 신라면의 높은 활용도를 집중 홍보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은 일본 외식업체와 손잡고 다양한 신라면 기반 콜라보 메뉴를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 입맛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일본 야키니쿠 전문업체 후우후우테(ふうふう亭)와 협력해 △신라면볶음면을 활용한 매운 고기 마제소바(辛肉まぜそば) △신라면과 제철 식재료를 조합한 봄 양배추 해선 신라면(春キャベツの海鮮辛ラーメン) 등 콜라보 메뉴 2종을 론칭했다.<본보 2024년 4월 21일 참고 농심, 일본 외식기업과 콜라보 메뉴 론칭…신라면 마케팅 강화> 
 
앞서 지난 3월 일본 나가노현에 자리한 류오 마운틴 리조트(竜王マウンテンリゾート) 내 소라 테라스 카페에서 '유키야마 토마토 신라면 김치'(雪山トマト 辛ラーメンキム)를 선보였다. 신라면 김치에 토마토 페이스트, 올리브 오일, 생(生) 햄 등을 더해 맛을 낸 메뉴다.<본보 2024년 3월 4일 참고 농심, 일본서 '신라면 김치' 제2의 메가브랜드로 키운다> 

 

신라면 브랜드 제품이 일본에서 연달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농심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신라면 격신 컵라면은 지난해 10월 네토라보조사대가 발표한 일본 매운라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본보 2023년 10월 24일 참고 농심, 日 매운 라면 시장 '장악'…신라면 격신 '1위'> 


현지 분위기도 좋다. 지난 1분기 농심 일본 매출은 2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난 수치다. 농심은 신라면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삿포로이치방 미소라멘이 차지했다. 이어 △하우스식품 우마캇짱 2위 △마루찬 마루찬세멘 3위 △묘조식품 차루메라 4위 △묘조식품 츄카잔마이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닛신 데마에 잇초 6위, 닛신 라왕 7위, 닛신 치킨라멘 8위, 에이스쿡 완탕면 9위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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