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리튬아메리카스, 美 네바다 리튬광산 '태커패스' 합작사 공식 출범

합작 투자 완료…내년 초 최종 투자 결정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 '태커패스', 본격 개발 돌입

 

[더구루=진유진 기자] 제너럴 모터스(GM)와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가 미국 네바다주 태커 패스(Thacker Pass) 리튬 광산 프로젝트를 위한 합작사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합작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의 안정적 확보는 물론, 미국 내 리튬 공급망을 강화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23일(현지시간) GM과 네바다주 태커 패스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한 합작 투자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본격적인 개발은 오는 2025년 초 최종 투자 결정을 통해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10월 태커 패스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개발·건설·운영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GM은 태커 패스 프로젝트에 6억2500만 달러(약 8530억원)를 투자해 38%의 지분을 확보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3억8700만 달러(약 5280억원)를 투입해 나머지 지분 62%를 보유한다. GM은 이미 지난해 1월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 달러(약 8870억원)를 쏟아 지분 10%를 확보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0월 17일 참고 GM·리튬아메리카스, 네바다 리튬광산 '태커패스' 개발 합작사 설립>

 

이번 합작 투자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22억6000만 달러(약 3조2830억원) 규모 대출 조건부 약정과 함께 진행됐다. 해당 자금은 미국 내 탄산리튬 처리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일환으로 승인된 것이다. 태커 패스 광산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 승인된 프로젝트다.

 

태커 패스는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로, 네바다주 험볼트 카운티에 위치한다. 총 사업비는 22억7000만 달러(약 3조970억원)로 추산된다. 올해 말 개장 예정인 태커 패스는 1단계에서 연간 4만 톤(t)의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해 최대 80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생산량은 8만t까지 확대될 계획이며, 광산 수명은 최소 40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태커 패스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내 리튬 공급망 강화와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GM은 이번 합작 투자로 전기차 배터리 원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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