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중국산 바이오 폴리올 PO3G 원료 공급망 확보...공동 R&D도 추진

SK케미칼 PO3G 연구팀, 中 '하오이신소재' 관계자와 회동
PO3G 원료 'PDO' 공급 논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케미칼이 중국으로부터 친환경 바이오 폴리올(PO3G) 원료를 확보한다. 화학사업부문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바이오 소재 사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20일 중국 화학 기업 '하오이신소재(중국명 昊毅新材)'에 따르면 SK케미칼 PO3G 연구팀은 최근 광저우에 위치한 하오이신소재를 방문해 경영진과 만났다. 하오이신소재와 PO3G 원료인 프로판디올(Bio-PDO)의 공급 방안 등을 논의했다. 

 

SK케미칼 측은 하오이신소재의 PDO 생산능력과 품질에 대해 면밀하게 살폈다. Bio-PDO은 옥수수당 발효에 의해 생산되는 재생가능한 원료다. 이를 축합 중합해 합성하면 PO3G가 된다. 

 

SK케미칼이 하오이신소재와 손을 잡는 것은 PO3G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에코트리온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안정적인 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것이다. SK케미칼은 지난 2023년 6월에도 하오이신소재를 찾아 파트너십을 도모한 바 있다. 

 

SK케미칼이 개발한 PO3G의 브랜드명은 ‘에코트리온(ECOTRION)’이다. 지난 2022년 5월 생산에 돌입했다. 현대차·기아와 협업해 에코트리온을 사용한 인조가죽 시트를 제네시스 GV60, GV70 등에 적용했다. 블랙야크의 트레킹화에도 에코트리온이 쓰였다. 

 

에코트리온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바이오 신소재다. 스판덱스와 폴리우레탄, 우레탄 탄성 소재 제조에 쓰이며 미국 농무성(USDA), 벨기에 빈코트(VINCOTTE)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생산 전 과정 평가에서(LCA)에서 기존 석유화학 기반 폴리올 생산 공정과 비교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섬유·인조가족 등에 적용될 시 기존 소재보다 탄성 회복력과 내마모성이 우수하며 착용감이 개선된다.

 

SK케미칼과 하오이신소재는 PO3G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제품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양사는 함께 바이오 기반 소재를 개발하고 응용 분야를 다변화해 친환경 소재 시장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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