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LNG 컨선 HMM 스카이호, 첫 상용 STS 벙커링 운영 마무리

부산 신항서 화물 처리하며 LNG 2400톤 공급
1월부터 FIM(극동-인도-지중해) 서비스에 배치

 

[더구루=길소연 기자] HMM이 LNG를 연료로 하는 7700TEU급 컨테이너선의 첫 상업용 선박 대 선박(STS) LNG 벙커링 운항을 마쳤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MM 스카이(Sky)호는 최근 부산 신항에서 화물을 처리하면서 약 2400톤의 LNG를 공급받았다.

 

HMM 스카이호는 HMM이 지난해 11월에 도입한 한국의 첫 LNG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HJ중공업이 자매선인 'HMM 오션호'와 함께 국내 최초 LNG 추진선으로 건조했다. 전장 272m의 7700TEU급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으로, LNG 연료 저장탱크는 GTT의 6000㎥ 용량의 마크(MARK) III. 멤브레인 인클로저 시스템을 채택했다. 그리스 선주사인 나비오스(Navios)가 신조 발주했으며, HMM은 최대 14년간 용선한다. 

 

HMM은 해당 선박을 올해 1월부터 지중해와 극동아시아를 잇는 독자 노선 'FIM'(Far East – India – Mediterranean) 서비스에 투입했다.

 

HMM은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선박을 확보하고 있다. 2030년까지 약 70척의 친환경 선박을 도입해 2045년까지 모든 운송 부문에 걸쳐 탄소 중립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해 총 투자금액 23조5000억원 중 14조4000억원을 넷제로 등 친환경 투자에 쓸 예정이다.

 

현재 해운업계에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선박의 대체연료로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중에서 LNG가 유용한 저탄소 연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 전문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55%가 LNG 추진선이다. 

 

LNG 추진선은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각각 30%와 85%,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는 99% 감소시켜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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