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글로벌 매출 '톱10'…英 임페리얼브랜드 1위

지난해 해외 궐련 연간 판매량 역대 최고치 기록
튀르키예·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 생산거점 확보

 

[더구루=김형수 기자] KT&G가 글로벌 담배기업 매출 순위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벌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해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T&G는 해외 생산기지를 늘려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8일 미국 기업순위 평가기관 컴퍼니마켓캡(Companies Market Cap)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글로벌 담배기업 매출 순위 9위를 꿰찼다. 43억5000만달러(약 5조91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컴퍼니마켓캡은 기업들이 발표한 실적 데이터 등을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지난해 KT&G 해외 궐련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1조450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해외 궐련 연간 판매량은 10% 늘어난 586억4000만 개비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탁 해외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2% 증가한 83억4000만개비로 집계됐다.

 

대(對) 중동 궐련 수출이 증가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시장 내 궐련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해외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의 경우 미국 담배기업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협력해 펼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KT&G는 2023년 1월 PMI와 차세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시장 진출에 관한 15년 장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T&G는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생산기지를 거점으로 삼아 해외 영토를 확장해 ‘글로벌 톱 티어’(Global Top-tier)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달 튀르키예 공장 증설을 통해 최신 생산 설비 2기를 추가 도입했다. 연간 최대 120억개비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튀르키예에 이어 2023년 첫삽을 뜬 카자흐스탄 공장이 연내 완공 예정이다. 준공 이후 연간 생산역량 등 세부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KT&G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2·3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이들 공장이 완공되면 KT&G는 기존 1공장을 포함해 연간 약 350억개비 현지 생산 역량을 보유하게 된다.<본보 2024년 12월 17일 참고 KT&G, 카자흐스탄 신공장 건설 '착착'…"내년 완공 목표">

방경만 KT&G 사장은 "튀르키예 공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 해외 생산 허브이자, 그룹 미래비전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에도 KT&G는 NGP(궐련형 전자담배)‧글로벌CC(궐련 담배)‧건기식3대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와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영국 임페리얼브랜드가 차지했다. 이어 △미국 PMI 2위 △영국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3위 △미국 알트리아그룹 4위 △일본 재팬타바코(JT)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인도 ITC 6위, 인도네시아 삼포에나 7위, 인도네시아 구당 가람 8위, 미국 유니버설 코퍼레이션 10위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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