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2E·GPU 사양 노출 가짜" 공식 부인

-트위터리안 사이버캣펑크 공개…24GB HBM2E·320 TMUs GPU
-SK하이닉스 "실제 사양과 달라…부정확한 정보 배포 엄중 조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진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2E'와 미국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스펙은 '가짜 뉴스'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트위터에 근거한 HBM2E와 AMD의 차세대 GPU 스펙에 대한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트위터리안 사이버캣펑크(@CyberCatPunk)는 지난 25일 "SK하이닉스의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며 HBM2E와 GPU 사양이 적힌 문서를 공개했다. SK하이닉스의 HBM2E는 24GB 용량의 초당 2048GByte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AMD의 빅 나비(Big Navi) GPU에 쓰인다. 사이버캣펑크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빅 나비 GPU는 320 텍스처 유닛(TMUs), 96 ROPs, 12MB의 L2 캐시메모리 등을 갖췄다. 일부 언론이 이를 인용해 해당 정보가 급속도로 퍼지자 SK하이닉스는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은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사양 관련 문서로 작성하고 이를 배포한 적이 없다"며 "진상 여부를 조사한 결과 내부 문서를 캡처해 다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회사는 "HBM2E 사양은 사실이 아니며 문서에 나온 '지역 사회와 함께…2020 행복'이라는 문구는 HBM2E나 GPU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문구가 SK하이닉스의 한국 뉴스룸에 지난 19일 개재된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메모리(Memory)_ 2020 행복나눔기금 전달식 현장에 가다'와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트위터에 올라온 문서는 이를 따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사전 서면 동의 없이 부정확하거나 오도된 정보의 배포, 뉴스룸 자료의 사용은 관련 법령과 뉴스룸 이용 약관을 위반한다"며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보도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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