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0만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모듈 공장 건립…'中 사천 유력'

-이인철 상용사업본부장 "중국에서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차 생산"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차그룹이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해당 공장은 현대모비스와 중국 상용차법인 '쓰촨현대'를 주축으로 중국 사천에 설립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로이터와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4년부터 연간 10만개 이상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는 26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FC 엑스포에 참가한 전순일 현대·기아자동차 연료전지설계실장(상무)이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장의 위치를 결정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해당 공장은 2024년부터 연간 10만개 이상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연료전지 스택과 수소, 산소 공급장치, 열관리 장치 등으로 이뤄진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 모듈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2월 오는 2030년까지 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생산량은 연간 70만대 규모로 증산한다는 중장기 로드맵인 'FC Vision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70만대에는 50만대의 수소전기자동차용 시스템과 20만대의 기차, 트럭, 선박, 발전기, 무인항공기용 시스템도 포함됐다. 

 

10만대 생산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장 건립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업계의 관심은 공장 설립 지역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 초 100% 자회사로 전환된 중국 상용차법인 '쓰촨현대'이 위치한 중국 사천에 설립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에서 수소전기 트럭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달 열린 '중국 전기차 100인회 포럼'에 참가한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이 "중국 공장에서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전기 상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혀, 중국 내에 연료전지시스템 생산을 공식화했다.

 

이는 사천지역에 새로운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라인이 갖춰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 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