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과 '반도체 동맹'을 맺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도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에 맞춰 핵심 부품을 현지 조달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되며 양사를 둘러싼 각종 설(說)에 힘이 실린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인도 경제지 '더이코노믹타임스(ET)'에 따르면 테슬라는 몇 달 전 타타그룹 전자 계열사 타타일렉트로닉스와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타타일렉트로닉스는 반도체 기술과 전략적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50~60명 규모의 고위급 외국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테슬라와 타타일렉트로닉스 간 거래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도 관련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공교롭게도 테슬라와 타타일렉트로닉스 모두 최근 인도에 각각 전기차와 웨이퍼 제조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2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테슬라가 20억 달러(약 2조7696억원)을 쏟아 전기차 공장을 짓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머스크 CEO가 이달 초 엑스(X·옛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타타그룹이 대만 기업과 손잡고 현지에 첫 파운드리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UMC나 PSMC가 파트너사 후보로 꼽힌다. 성숙 공정을 도입하고 초기 월 웨이퍼 2만5000장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미·중 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제3의 반도체 허브'로 인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타타그룹은 UMC나 PSMC 등 대만 기업과 인도 구자라트주 돌레라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초기 생산능력은 월 웨이퍼 2만5000장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6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시작해 48·28나노를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쓰이는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28나노까지 도달하기 위해서 충분한 주문 확보가 이뤄져야 해 공정 업그레이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타타그룹은 반도체 사업 추진 의사를 수차례 내비쳤다. 코로나19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겪으며 반도체 수급 능력이 중요해졌다. 인도도 예외는 아니다.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타타그룹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 핵심 협력사들이 인도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집행한다. 미중 분쟁으로 탈(脫)중국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애플의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타밀나두주에 따르면 타타일렉트로닉스와 페가트론은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린 '타밀나두 글로벌 투자자 회의(TNGIM) 2024'에서 주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총리,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타타일렉트로닉스와 페가트론은 각각 1208억 루피(약 1조9100억원)와 100억 루피(약 16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아이폰 조립 공장을 짓는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천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양사의 기존 제조 시설에 더해 애플의 아이폰 인도 생산 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타그룹은 작년 11월 대만 위스트론이 보유하고 있던 카르나타주 공장을 인수하며 애플 공급망에 진입했다. 약 1만 명의 근로자가 아이폰용 인클로저와 금속 케이스 등을 생산한다. 타타일렉트로닉스 신공장 유력 후보지는 호수르다. 빠른 시일 내 착공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재규어·랜드로버를 보유한 인도 타타그룹이 영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브리티시볼트 파산으로 배터리 산업이 위태한 가운데 타타그룹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타타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40억 파운드 이상 투자해 서남부 서머싯에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간 40GW 규모로 오는 2026년 가동 목표다. 신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과 배터리팩은 재규어랜드로버에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재규어랜드로버 외 다른 전기차 제조사에도 배터리 납품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타타그룹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티시볼트의 경우 38억 파운드를 투자해 45GWh급 배터리 공장을 짓는 조건으로 1억 파운드 규모 보조금을 받기로 했었다. 브리티시볼트는 재정난으로 인해 파산한 뒤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타타그룹은 지난 2008년 포드로부터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23억 달러였다. 금융위기 여파로 부도상태에 놓여 있던 재규어·랜드로버는 타타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지 2년여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재기했다. 고급 디젤엔진 자동차 브랜드로 꼽혀왔던 재규어·랜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가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한다. 대규모 인센티브를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코트라 콜카타무역관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글로벌 칩 제조사 4곳과 반도체 공장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이스라엘 아날로그 반도체 회사 타워세미컨덕터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기업 넥스트오르빗벤쳐스의 합작사 '국제반도체컨소시엄'(ISMC)과 베단타·폭스콘 합작사 '베단타 세미컨덕터', 타타그룹 등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ISMC는 카르나타카에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해 6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다. 올해 착공하며 완공까지 4~5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베단타 세미컨덕터는 인도 텔랑가나와 구자라트, 마하라슈트라를 공장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기술 협력도 도모하고 있다. 타타그룹은 작년 6월 일본 르네사스와 반도체 디자인·개발·제조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찬드라세카란 타타그룹 회장은 "멀지 않은 미래에 반도체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폴리마텍은 이미 칸치푸람 소재 공장에서 일일 40만 개의 칩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10억 달러(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시가총액 기준 2위 그룹인 타타그룹이 민영화 추진 중인 에어인디아 항공사를 다시 품에 안을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타타그룹 지주회사 타타선즈(Tata Sons)는 재정난이 심각한 에어인디아를 재인수한다. 인수 거래에 대해서는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민영화를 감독하는 인도 정부 위원회가 이번 주에 회의를 열어 인수 승인을 위해 낙찰자를 내각에 공식 추천하게 된다.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인수자는 발표 후 15일 이내에 해당 기업과 주식매수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즉시 양도절차가 시작될 것"이라며 "내년 2월 중순까지 완전한 자산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에어인디아 입찰 후보자로는 인도 항공사 스파이스젯(SpiceJet)과 타타선즈 2곳이 올랐지만 타타그룹이 진행한 투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타타선즈가 에어인디아 인수 업체로 급부상했다. 타타선즈가 에어인디아를 인수할 경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추진한 항공사 민영화 계획이 빛을 발하게 된다. 인도 정부는 2017년부터 해당 항공사를 민영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항공사의 재정난이 심각한 데다 지난해 코로나19 발발로 입찰이 지연되면서 민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타타그룹이 반도체 시장에 가세한다. 반도체 초호황과 인도 정부의 첨단 제조업 유치 의지가 맞물려 타다그룹의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7일 이코노믹 타임즈 리테일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타타그룹 회장은 최근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겠다"며 "첨단 전자제품 제조 시장에 1조 달러의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타타그룹이 반도체 시장에 진출하는 배경은 반도체 공급난과 무관하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바일 등 IT 기기 수요가 증가하며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타타모터스 산하 재규어랜드로버(JLR)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공장이 폐쇄된 바 있다. 지난 4월 웨스트미들랜드 캐슬브롬위치와 머지사이드 헤일우드 소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향후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반도체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차는 1대당 200~300개 칩이 필요하다면 전기차는 400~500, 자율주행차는 1000~2000개가 필요하다. 타타모터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10개를 선보일 계획이다. JLR은 고급차 브랜드인 재규어 제품 라인업을 2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의 2나노미터(nm) 공장 건설에 골프장이 걸림돌로 등장했다. 골프장 회원권 가격을 둘러싸고 사태가 커지며 장기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싱농 골프장(Hsing Nong Golf Course)과 회원권 보유자간 환매 협상 난항으로 타이중 센트럴 타이완 사이언스 파크(CTSP)의 부지 확보가 지연되고 있다. CTSP가 매입하려는 부지는 총 89.75헥타르(ha) 규모다. 매입 예정 부지 중 사유지는 77.69헥타르이며 싱농 골프장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CTSP는 올해 말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부터 부지를 TSMC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TSMCS는 내년 중 공장 건설을 시작, 2027년에 가동을 시작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CTSP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예정 부지 중 95.32%에 대해 구매 동의를 받았다. 싱농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싱농 컴퍼니도 골프장 부지 판매에 동의했다. 하지만 싱농 골프장 문제의 핵심은 '회원권 환매 가격' 이다. 싱농 골프장은 부지를 판매하기로 하면서 회원권 환매 협상에 돌입했다. 회원들은 환매 가격으로 1장 당 180만 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이 향후 엄청난 양의 전자 폐기물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성형 AI의 훈련과 추론에는 상당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용되는 하드웨어의 양이 상당해 쓰고 버려지는 폐기물도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자 폐기물 관리 중요성을 자각하는 한편 향후 배출될 전자 폐기물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도시환경연구소와 이스라엘 레이츠먼 대학교 연구원들은 오는 2030년까지 발생할 AI 산업 전자 폐기물 발생량을 추정했다. 추정 결과는 네이처 컴퓨테이셔널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생성형AI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필요한 회로 기판, 배터리, 기타 전자 하드웨어의 수명을 계산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수와 사용되는 하드웨어 양과 장비들의 유효 기간을 조사했다. 또한 AI 서비스 미래 수요도 예측해 하드웨어 증가폭까지 예상했다. 연구팀은 2030년까지 AI산업 전자 폐기물이 120만톤에서 550만톤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발생량의 경우, 최대 25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