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억만장자 솔로보우 "2030년에 SMR 가동할 것"

2026.05.08 08:28:24

"국영 정유회사와 협력해 최소 26기 배치"

 

[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 대표 재벌이자 민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신토스 그린 에너지(SGE)'의 회장인 미하우 소워보프가 "2030년 말 폴란드 첫 SMR이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워보프 회장은 7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블룸버그 미래 금융 컨퍼런스'에서 "5년 안에 원자력 발전이 국가 '에너지 믹스(전원 구성)'에 포함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폴란드 정부가 설정한 대형 원전 가동 시기 2036년을 앞서는 일정이다. 폴란드 정부는 북부 포메라니아주(州)에 총 1250㎿(메가와트) 규모 원자로 3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건설사 벡텔 컨소시엄이 이 사업을 맡고 있다.

 

그는 "국영 정유기업 올렌과 합작 투자를 통해 폴란드에 최소 26기의 SMR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사업은 민간 프로젝트이지만, 정부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는 2호 원전을 건설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SMR을 정말로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GE는 'GE 버노바 히타치(GVH)'가 개발한 SMR 모델인 'BWRX-300'을 활용해 SMR 사업을 추진 중이다. SGE와 GVH는 올해 2월 폴란드 SMR 사업을 위한 기본설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GVH는 미국 GE버노바와 일본 히타치가 합작 설립한 기업이다.

 

GVH가 개발 중인 BWRX-300은 300㎿급 비등형 경수로(BWR) 기반 SMR 기술이다. 기존 비등수형 원자로(ESBWR) 설계를 간소화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기 펌프 대신 자연 대류 방식으로 냉각이 가능한 '수동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소워보프 회장은 "SMR에 투자하고 일부 친환경 에너지 계획을 축소함으로써 폴란드는 60년 동안 3100억~3700억 유로(약 530조~633조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 믹스를 약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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