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희토류 채굴 기업, 상장 후 기업가치 급등…조지아 탐사 확대

2026.05.11 10:56:58

미국서 40년 만에 신규 희토류 발견 가능성 제기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희토류 채굴 기업 레어어스아메리카스(Rare Earths Americas·REA)의 기업가치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직후 급등했다. 미 희토류 공급망 재편 기대를 바탕으로 조지아주 탐사 프로젝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레어어스아메리카스는 “NYSE 상장을 통해 6330만 달러(약 931억 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공모는 초과 청약 상태에서 마감됐으며, 상장 당시 목표 기업가치는 3억6800만 달러(약 5413억 원)였다.

 

상장 후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REA 주가는 장중 24달러(약 4만 원)를 웃돌며 공모가(19달러) 대비 26%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약 4억6300만 달러(약 681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레어어스아메리카스는 영구자석과 방산 분야에 사용되는 중(重)희토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조지아주 ‘실로(Shiloh)’ 탐사 지구가 미국 희토류 공급 구조를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 조지아주의 모나자이트 사질 광상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모나자이트는 모래 형태의 퇴적물 속에 포함돼 희토류 원료로 활용되는 광물이다.

 

도널드 스와츠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새로운 희토류 발견 사례는 아마 40년 가까이 없었을 것”이라며 “실로 프로젝트가 미국 희토류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 프로젝트는 지표면 가까이에 매장돼 있어 노천 채굴이 가능하며, 중력 분리 공정을 적용할 수 있다. 중력 분리 공정은 광물의 무게 차이를 활용해 희토류를 분리하는 방식이다.

 

레어어스아메리카스는 복잡한 산화물 분리 대신 기존 서방 가공시설에서 처리 가능한 정광 생산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스와츠 CEO는 “산화물 분리 단계로 갈수록 기술적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추진하는 형태의 사업으로는 미국의 첫 정규 IPO 사례”라며 “미국 희토류 개발 기업 가운데 전통적인 상장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희토류 개발 기업들은 그동안 호주증권거래소(ASX)나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 상장해왔다. 북미 대표 희토류 기업인 MP머티리얼스와 USA레어어스 역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 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반면 레어어스아메리카스는 전통적인 기업공개(IPO) 방식을 택했다. 회사는 “자석 소재의 서방 공급망 확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NYSE 상장은 핵심 광물 공급망에 관심 있는 기관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변수지 기자 seoz@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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