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글로벌 광산기업 리오틴토가 아르헨티나 초대형 구리 프로젝트 로스 아줄레스(Los Azules) 지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AI·전기차 확산으로 구리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8일(현지시간) 리오틴토는 "자사 구리 기술 자회사 뉴톤(Nuton LLC)의 로스 아줄레스 프로젝트 지분 17.2%에 더해 지분 확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리오틴토 기술팀은 현장에서 자체 침출 기술 시험과 함께 프로젝트 경제성 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 아줄레스는 세계 10대 미개발 구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캐나다 광산업체 맥큐언 마이닝 산하 맥큐언 코퍼가 개발을 추진 중이며, 2030년 첫 생산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조사에 따르면 로스 아줄레스 프로젝트의 세후 순현재가치(NPV)는 약 29억 달러(약 4조 원)로 평가됐다. 초기 5년간 연평균 구리 캐소드(정제 구리) 생산량은 약 20만4800톤으로 예상된다.
맥큐언 코퍼는 “리오틴토는 구리 생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생산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추가 구리 자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리오틴토의 지분 확대 검토 배경에는 글로벌 구리 수요 급증이 있다. AI 데이터센터·전기차 확산으로 구리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신규 광산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신규 대형 광산 발견이 드문 점도 우량 자산 확보 경쟁을 키우고 있다.
뉴톤은 지난 2월 약 1억 달러(약 1500억 원)를 투자해 맥큐언 코퍼 지분을 확보했다.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 역시 전기차 배터리 원료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약 2억7500만 달러(약 4060억 원)를 투자해 맥큐언 코퍼 지분 18.3%를 보유하고 있다.
맥큐언 코퍼는 광산 개발을 위해 약 40억 달러(약 6조 원)의 초기 투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며, 올해 말 약 3억 달러(약 4430억 원) 규모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