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튀르키예서 VLGC 추가 수주 기대감

2026.05.11 14:58:19

지네르와 VLGC 4척 건조 논의
美 가스 생산 확대·이란 전쟁 영향으로 시황 호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튀르키예 지네르쉬핑(Ciner Shipping Industry & Trading, 이하 지네르)과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건조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벌크선과 유조선을 인도하며 쌓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신규 발주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에서 추가 수주를 따내며 VLGC 호황 흐름에 올라탄다.


11일 리비에라만(Riviera Maritime)과 아사피나 온라인(Assafina Online) 등 외신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네르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선적할 수 있는 VLGC 4척 발주를 논의하고 있다.

 

지네르는 튀르키예 억만장자 투르게이 지네르(Turgay Ciner)가 설립한 회사다. 벌크선을 주력으로 하며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 2010년 HD현대미포에 8만2000DWT급 벌크선 2척을 신규 발주했으며, 2018년 말에는 HD현대중공업에 15만8000DWT급 유조선 4척 건조를 주문한 바 있다.

 

지네르는 가스선 부문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바실레이오스 파팔칼로두카스(Vasileios Papakalodoukas) 지네르쉬핑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대형·중형 가스운반선 최대 10척 확보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VLGC 시황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스 생산 확대 정책으로 미국산 LPG 생산과 수출은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중동 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VLGC 용선료는 지난 3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황 호조에 따라 발주도 지속됐다. 영국 클락슨리서치는 현재 VLGC 수주잔량이 106척으로, 전 세계 선단의 27%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지네르는 VLGC 시장에 가세하며 HD현대를 유력 파트너로 주목하고 있다. HD현대는 올해 들어 10척 이상을 수주했다.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VLGC 2척을 3521억원에 따냈다. HD현대삼호도 올해 초 튀르키예 아이가즈(Aygaz)와 1억1900만 달러(약 1760억원) 규모의 9만3000㎥급 VLGC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