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엔솔, 중국·핀란드 양극재 합작사 지분 인수…유럽 내 공급망 확보

2026.05.12 14:52:52

핀란드 FMG·당셩과기 합작사 '이스프링 핀란드 뉴머티리얼즈' 지분 1.7% 매입
핀란드산 양극재 폴란드 공장서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핀란드 미네랄 그룹(이하 FMG)으로부터 핀란드·중국 양극재 합작공장 지분을 인수한다. 핀란드산 양극재를 조달해 폴란드 배터리 생산시설에 투입한다. 유럽에서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폴란드 공장의 제품 다변화에 맞춰 생산 대응력을 높인다.


12일 FMG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 이스프링 핀란드 뉴머티리얼즈의 지분 1.7%를 넘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FMG의 기존 매입 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알려졌다.


마티 히에타넨 FMG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참여는 코트카 양극재 사업에 대한 주요 고객사의 헌신과 유럽 배터리 가치사슬 구축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세계에서 가장 앞선 배터리 기업 중 한 곳이 코트카 배터리 소재 공장의 주주가 돼 기쁘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분 투자를 통해 핀란드산 양극재 확보를 추진한다. 향후 협상을 진행해 공급 물량과 기간, 가격을 정할 예정이다.

 

이스프링 핀란드 뉴머티리얼즈는 FMG 30%, 당셩과기(이스프링 머티리얼 테크놀로지·중국명 当升材料) 70%의 지분으로 지난 2024년 설립됐다. 이듬해 3월 핀란드 코트카시에 약 8억 유로(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해 연 최대 생산능력이 6만톤(t)인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증설을 모색하고 있다. 이스프링 핀란드 뉴머티리얼즈는 이미 코트카시 켈타칼리오 산업 지구에 80만㎡ 규모 부지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핀란드산 양극재를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활용한다. 폴란드 법인의 사세 확장에 대응하고 배터리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유럽 내 밸류체인을 완성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전기차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 생산도 준비하고 있다. 연간 약 12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유럽연합(EU)의 지원금도 확보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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