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MS, 현금흐름 악화 우려…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걸림돌 전망

2026.05.18 08:34:57

잉여현금흐름 마이너스 전환
수주전 패배시 투자자 불안감 장기화 가능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현금흐름 악화로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경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독일 경제매체 에드혹뉴스(Ad Hoc News)는 18일 "TKMS가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초대형 자율 잠수정 실증기 'MOM'에 대한 기본설계 승인을 세계 최초로 획득하면서 기술적 우위를 보여줬다"면서 "하지만 급격한 현금흐름 악화로 주가가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이 회사 주가는 71.4유로로 한 주 동안 10% 하락했고, 1월 고점(100.6유로)에 비해 30% 가까이 낮아졌다.

 

에드혹뉴스는 "TKMS의 최근 2분기 동안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11억7000만 유로(약 2조400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4% 늘어난 6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개발 및 판매 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41% 급감한 2700만 유로(약 500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자를 불안하게 만든 핵심 지표는 잉여현금흐름"이라며 "1년 전 7억5600만 유로(약 1조3200억원)에서 마이너스(-) 7200만 유로(약 1300억원)로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자산 투자 등을 뺀 뒤 남는 현금을 뜻하며, 배당·부채 상환·추가 투자 여력 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그러면서 "회사 경영진은 이에 대해 △프로젝트 지출 △고객 선수금 부족 △해양 사업부 분할에 따른 3억 유로(약 5200억원)의 일회성 비용 등을 이유로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또 "배당 전망은 당장 회사에 큰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 회사는 순이익의 30~50%를 배당할 계획이지만, 첫 배당은 2027년 이후에나 지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회사는 수주 잔고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두 건의 대형 계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특히 가장 시급한 촉매제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으로, 한화오션과 경쟁 중"이라고 언급했다.

 

CPSP는 2030년 중반 퇴역 예정인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4척)의 대체 전력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잠수함 건조 비용(최대 20조원)과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한다. 현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TKMS와 숏리스트(적격 후보)에 올라 경쟁 중이다.

 

이어 "TKMS 경영진은 상반기 중 계약 체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회사 인력이 최종 입찰을 위해 캐나다에 파견된 상황"이라며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최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나 TKMS 수주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캐나다 수주전에서 승리한다면 현금흐름 악화를 빠르게 만회할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투자자의 불안감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