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이 중국 대표 기술기업을 국방 조달망에서 배제하며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이번 조치는 양국 정상 간 합의를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강력한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는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검색 포털 업체 바이두 △전기차 업체 BYD와 니오 등 중국 대표 기술기업을 국방 조달 제한 대상에 추가했다.
미국 법에 따라 국방부는 오는 30일부터 이들 기업과 직접 계약을 맺을 수 없다. 내년 6월 30일부터는 제3자를 통해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도 제한된다.
명단에는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사로 꼽히는 트리나솔라와 JA솔라테크놀로지도 포함됐다. 미국의 대중 안보 우려가 전기차·전자상거래를 넘어 태양광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양국 정상 간 합의를 무시했다“며 “미국은 잘못된 관행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기업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할 경우 단호하고 강력하게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베이징에서 회동하며 유지한 무역전쟁 휴전 분위기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