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주 테나마리스(Thenamaris)와 MR탱커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 확장을 위해 아시아 조선소를 활용하고 있는 선주로부터 추가 발주를 따내 수주 랠리를 이어가며 올해 연간 목표 초과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글로벌 해운전문지 스플래시247과 리비에라 등 외신에 따르면 테나마리스는 HD현대중공업에 5만DWT급 MR탱커 2척 발주를 추진한다. 2028년 인도를 목표로 한다.
테나마리스는 선대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중국 다롄조선소에 11만4000DWT급인 유조선 3척을 주문해 2029~2030년 인도받기로 했다. 헝리중공업에 유사한 규모의 중대형 유조선 3척을,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조선에 수에즈맥스 유조선 2척을 발주했다. 올해 초에는 장난조선소에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건조도 진행하며 친환경 선박 확보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테나마리스는 현재 약 90척 이상 선박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주문으로 선대를 키우며 HD현대중공업은 수주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테나마리스와 수십 년간 협력한 파트너사다. 2015년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1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발주했으며, 2018년 17만4000㎥급 LNG선 1척을 건조 계약도 체결했다. 입증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을 이이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 호황에 힘입어 연간 수주 목표치의 60% 이상을 채웠다. 6월 기준 신규 수주 127억5600만 달러를 기록해 목표치의 62.5%를 확보했다. 상선에서만 108억4400만 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의 94.5%를 달성하는 성과를 세웠다. 올해 역시 목표치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6년 연속 목표 초과 달성에 가까워졌다.
